Issue 158, Nov 2019
모드의 새로운 밸런스
U.K.
HYUNDAI COMMISSION
Kara Walker: Fons Americanus
2019.10.2-2020.4.5 런던,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Tate Modern Turbine Hall)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카라 워커(Kara Walker)는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아프리카계 예술가로 인종과 젠더, 섹슈얼리티, 그리고 흑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그림자 미술을 통해 탐구했다. 워커의 그림자 이미지는 얼핏 보면 동화 같은 아름다움을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남성 중심 사회, 인종 차별 등 사회 이면의 모습이 담겼고 그는 작업 형식을 확장해 구겐하임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 휘트니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등에서 압도적 입체 작업들을 선보였다. 『타임(TIME)』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고 십 수년째 세계 미술계가 흠모하는 카라 워커, 그가 이번엔 거대한 화이트 분수로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을 점령했다.
● 정일주 편집장 ● 사진 Tate Photography·현대자동차 ARTLAB 제공
Kara Walker Fons Americanus Tate Modern 2019. Photo © Tate (Matt Greenwood)